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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이렇게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1년 전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첫 해외여행도 아니고 첫 자유여행도 아니었는데도 준비가 부족했던 기억이 있어 공유하려고 합니다.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이 글이 조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부모님과 해외여행, 왜 이렇게 하지 마라고 하는지 제 경험을 알려드릴게요.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꿈꾼다면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것들 먼저 확인하는 것이 어떨까요?
부모님, 그리고 나를 위한 준비로 즐거운 해외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많은 준비를 했는데도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비행기, 스케줄, 짐 싸기, 먹는 것으로 나눠서 알려드릴게요.
하나씩 따라오시면 됩니다.
해외여행을 가려면 첫 번째로 고민되는 것이 바로 비행기일 텐데요.
여기서 잠깐!
비행기는 어떻게 예매하죠?
어디서 타고 내려요?
공항에는 어떻게 가요?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닥쳐옵니다.
혼자여행이라면 내 시간에 맞는 걸로 떠나면 되지만 부모님을 모시게 되면 확인할 것이 산더미.
비행기를 예매할 때는 부모님의 생활패턴에 맞추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밤에 떠나는 비행기를 예매했는데요.
보통 밤에 떠나면 피곤함에 비행기에서 잠을 잘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침형이신 부모님들은
비행기에서 잠에 들기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밤 비행기는 더 힘들죠.
아마도 하룻밤을 꼬박 새우는 것과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밤 비행기보다는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돌아오는 비행기도 잘 염두에 두셔야 하는데요.
밤에 출발하는 비행기보다는 오후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로 선택하여
집에 도착해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잠을 잘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경험: 우리는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인해 여행의 피로가 무척 높았습니다.
하지만 첫날 도착하자마자 부모님이 새벽인데도 나가고 싶어 하는 눈치셨어요.
호텔 근처에 문을 연 곳을 찾아 새벽 맥주와 안주를 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너무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더군다나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지만, 다음에 또 여행을 간다면 낮 비행기를 탈것 같아요.
자 이제 비행기를 예약했다면 다음으로 스케줄입니다.
스케줄은 무리하게 정하지 마세요.
너무 무리한 스케줄은 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좋지 않아요.
그날그날 컨디션을 잘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찍 자고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도록 계획을 조정하세요.
덕분에 나도 일찍 잠에 들거나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부모님만을 위해 모든 시간을 할애하다가는 금방 지치게 되므로
꼭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스케줄을 조정해 주세요.
또 부모님과 나를 위해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지는 하루에 한 번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세 곳을 한꺼번에 가려고 하지 마세요.
여행스타일에 따라서 많이보고 많이 돌아다는 것을 좋아하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부모님이랑 여행을 간다면 그런 것들은 싹 다 잊으셔야 합니다.
저 또한 눈에 많이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부모님이랑 여행하면서 이런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어요.
잘 쉬고 잘 먹고, 탈 나지 않고 더위 먹지 않게 하자. 이것이 바로 최고의 여행입니다.
나의 경험: 여행 내내 관광지는 두 곳정도 방문했어요.
조식 후 호텔에서 수영하고, 점심은 로컬음식점 중 깔끔한 곳을 방문했고, 다시 호텔에 들어와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마사지 후에 저녁장소를 택시로 이동하고 저녁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어떤 날은 일정이 일찍 끝나서 아쉽기도 했지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이동을 해야
했으므로(아침형 인간인 부모님 때문) 밤에 일찍 잠들었던 게 신의 한 수였어요.
짐을 쌀 때는 간편하게 싸는 게 좋지만 여행이 서투른 부모님은 무엇을 어떻게 싸야 할지 고민되실 거예요.
여행전날 부모님 짐을 한번 체크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라도 불필요한 것을 무작정 들고 가시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부모님이 약봉지 자르는 가위를 약가방 속에 넣어뒀다가
가방 검사하면서 뺏긴 적이 있어요. 검색대에서 가위를 꺼내기 위해 애써 정리해 놨던 가방을 헤집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괜찮았는데,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셨어요. 체크 못하신 본인 탓을 하느라요.
이런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꼭 부모님 짐을 체크해 주세요.
가급적 무거운 짐은 내가 챙기고 가벼운 옷과 약가방 만 부모님 가방에 넣도록 하세요.
참고로 동남아나 더운 나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모기퇴치제 등 벌레용 약품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벌레나 모기 때문에 여행을 망치면 안 되잖아요.
저도 호텔에 들어가서 모기퇴치제와 벌레약 등을 먼저 뿌리고 사용했어요.
효과도 효과지만 먼저 안도감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제 경험: 위에도 언급했듯이 부모님 짐을 체크했는데도 불구하고 약가방에 들어있던 가위를 뺏겼습니다.
검색대에 불려 나간 것도 당황스러웠는데, 가위가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저도 놀랐지만 부모님은 더욱 놀라서 당황하셨고, 비행기 탈 때까지도 걱정하셨어요.
다행히 가위를 반납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여러분은 이런 경우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먹거리일 텐데요.
특히 더운 지방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먹거리는 무척 중요합니다.
탈 나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여야겠죠?
먹는 것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공간에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맛이나 청결로 검증된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여기서 특별히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면 구글평점이 높은 곳 위주로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구글에 먼저 지도를 찍어놓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능한데 음식점까지 찾아다니려면 너무 힘들잖아요.
출발 전에 어디를 어떻게 갈지 먼저 정하고 가는 게 여행의 질을 훨씬 높여줍니다.
오늘은 어디를 어떻게 갈지, 무엇을 먹고 어떤 활동을 할 건지
대략적으로 틀을 정해놓으면 훨씬 여행하는데 편안할 거예요.
제 경험: 동남아는 아침 일찍부터 푹푹 찌는 날씨가 지속되어, 식당을 찾는 것도 힘들었어요.
특히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에어컨이 있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택시로 멀리 이동하는 것은 두 분 다 힘들어하셔서 호텔에서 가까운 식당을 이용했어요.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 부담이 없었고, 식사 후 바로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어느 정도 소화시킨 후에 호텔 수영장을 이용한 것도 여행의 품격을 높여주었답니다.
1. 비행기는 늦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출발하는 것으로 예약하자
2. 부모님 짐을 출발 전에 한번 더 체크하자
3. 스케줄은 여유롭게 정하자
4. 식당은 위생이 좋은 곳으로 가자
5. 오늘의 스케줄을 출발 전에 정하자